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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 복용 10개월 째... 효과, 부작용, 비용, 환급

by 비에니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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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3기를 진단받고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호르몬 치료와 병행해서 수술 후 1년 간 복용 처방받은 표적항암제인 린파자를 먹은 지 10개월이 됐다. 

 

 

 

 

린파자



 

린파자는 원래 난소암이나 전립선암 등에 사용되던 약이었는데 23년 2월부터 브라카 변이 HER2 음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치료에도 사용이 허가됐다. 

 

 

린파자는 PARP1이 DNA에 붙어 암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PARP1은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암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다. 

 

 

올라파립
린파자정 150mg 56정

 

 

 

린파자 효과 

 

 

브라카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impiA 임상연구에서 수술 전 보조/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을 완료한 환자는 위약 대비 유방암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또, 4년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은 82.7%로 위약군 75.4% 대비 길었으며, 원격 무전이 생존율도 린파자군 86.5%, 위약군 79.1%로 유의미한 개선을 냈다. 

 

 

PARP 저해제는 조기에 사용해야 생존율 개선과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며, 재발한 상태에서는 린파자 복용으로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한다. 

 

 

올라파립

 

 

 

린파자 복용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아침, 저녁 2알씩 복용중이다. 시간은 오전, 밤 9시로 정했는데 밤에 먹을 때는 아로마신과 함께 복용한다.

 

올라파립

 

 

린파자 부작용

 

 

린파자를 복용 후 나타낼 수 있는 부작용은 주로 피로, 빈혈, 오심, 구토, 설사, 호중구 감소증, 두통, 미각이상, 호흡곤란, 소화불량이다. 

 

 

나는 주로 빈혈과 무기력, 피로를 겪었다. 복용 후 6개월까지 증상이 심했고 10개월 째인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증상을 안고 있지만 카페인을 끊고 전보다 숙면하는 횟수가 늘어나서인지 예전보단 피로감이 많이 줄었다. 

 

 

요즘엔 빈혈증상이 잦아서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울 때가 있다. 그래도 견딜 만한 부작용인 것 같다. 

 

 

 

린파자 비용

 

 

한 박스에 56정 들어있고 1정당 48,551원이다. 28일 처방받으면 대략 한 달 치 비용이 540만 원이나 된다. 재발 고위험 유방암 환자의 조기 치료에 도움되는 약이지만 너무 부담되는 비용이라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행인 건 한국혈액암협회에 약제비 환급 신청을 하면 구매한 비용 중 일부 금액을 환급해준다. 처음에만 신청서, 추천서, 개인정보동의서, 비밀유지확약서 등 서류가 필요하고 다음부터는 세부내역서와 영수증만 보내면 된다. 

 

환급 신청 서류
한국혈액암협회 올라파립 신청서류

 

 

추천서는 주치의 작성인데 서식을 가져가서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써주셨다. 병원에서 챙겨주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신청서식과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혈액암협회 올라파립 약제비 신청

 

 

 

요즘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빠른 시일내 급여로 적용돼서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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