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항호르몬 치료로 아로마신&루프린 5년을 처방받았다. 유방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차단해주는 조합이다.
아로마신
아로마신(엑스메스테인)은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된다. 아로마신 복용으로 몸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의 양을 줄여서 암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역할을 한다.
복용은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아로마신 부작용
아로마신 복용 시 심장질환, 피로, 우울감, 피부질환, 열감, 두통, 구토,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복용한 지 1년이 지났는데 불면증, 피로감, 우울, 관절통을 주로 겪고 있다.
초반엔 우울감과 감정변화가 심해서 따로 병원 협진을 받아볼 생각도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은 괜찮아졌다.
불면증은 지속돼서 카페인은 자제하고 있다.
이따금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열이 나다가 가라앉을 때도 있다.
초반엔 손가락 마디까지 관절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무릎과 발바닥이 잠시 뻐근한 정도다.
뼈 건강에 좋은 디카테오(칼슘, 비타민D)를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
루프린
뇌의 시상하부에서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서 암의 원인이 되는 여성호르몬을 차단한다. 4주에 한 번 피하주사 처방받고 있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에도 처방된다.
루프린 부작용
난소기능을 떨어뜨려 폐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폐경기 증상과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안면홍조나 땀, 불면증, 피로, 우울감, 무력증,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빈번하게 있다.
항호르몬치료 기전이 여성호르몬을 차단시켜 암의 성장을 막는 것이라 전반적인 부작용으로 폐경기 증상을 겪는 것 같다.
부작용을 잘 견디려면
1. 산책, 근력유산소 운동
관절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한 번 산책, 30분 이상 근력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무릎 통증이 많이 개선됐다. 대신 피로감이 심한 날에는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 하고 있다.
2. 카페인 자제
숙면을 위해서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마신다. 숙면에 따라 다음날 컨디션이 많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카페인은 최대한 자제한다.
3. 충분한 단백질 섭취
근력 형성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단백질을 매 끼니 잘 챙겨먹어야 뼈 건강과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4. 긍정적인 마음
몸과 마음이 내뜻대로 안되서 감정조절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다 내려놓고 푹 쉰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몸도 회복되고 감정소비도 덜 하는 것 같다.
5년 동안 몸 관리 잘해서 잘 견뎌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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